오피니언

대건고 동기 61명, 남수단에 모교 이름 딴 학교 건립

"회갑 맞는 해 의미있는 일 하자"

10만弗 모아 중고등학교 준공

대구 대건고 28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현지 주민들이 대건팔로리냐중고등학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 대건고 28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현지 주민들이 대건팔로리냐중고등학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61세를 맞는 고교동기 61명이 아프리카에 모교 이름을 딴 학교를 세운다.


10일 대구 대건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8회 졸업생 61명은 지난달 21일 아프리카 우간다 국경 팔로리냐 지역의 남수단 난민촌에서 ‘대건팔로리냐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대건고 28회 졸업생들이 모금한 10만달러와 현지 주민들의 부지 기부로 설립됐으며 행정실·과학실·강의실 등 4개 동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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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지난 2016년. 회갑을 맞는 2020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이들은 대상 지역을 아프리카 남수단 난민촌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모금에 나섰고 대상 지역도 건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수단 난민촌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에는 목표 기금을 달성해 학교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장학금과 학용품도 줄 수 있었다.

이번 사업에 동참한 한 졸업생은 “난민촌 학생들과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을 위해 조그마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대건팔로리냐중고등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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