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북 도봉로·동대문 회기로 서울시, 올해 40곳 전선지중화

1,499억 투입...지중화율 60%로

서울 도봉구 도봉로 지중화 정비 전후 비교 /자료제공=서울시서울 도봉구 도봉로 지중화 정비 전후 비교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공중의 전선을 묻어 도시 미관을 살리는 ‘지중화 사업’을 올해 40곳에서 시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총 1,499억 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의 전선 지중화율을 60.03%로 높일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시는 지중화 사업을 통해 오래된 주택가와 구 도심 지역의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이고 안전 확보와 태풍과 폭우로 전선이 끊어져 발생하는 감전 사고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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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상지는 동북권과 서남권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강북구 도봉로 1.37㎞, 동대문구 회기로 1.71㎞, 중랑구 상봉먹자거리 1.00㎞, 양천구 오목로 1.17㎞, 금천구 독산로 1.00㎞ 등이다. 특히 금천구 독산로와 동대문구 회기로에는 각각 22억 원과 16억 원이 투입된다. 예산은 서울시, 자치구,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25%, 25%, 50%를 분담한다.

기존에는 자치구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시가 주도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서울시는 “지중화 사업이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져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권역별 지중화율 평균은 동북권 46.6%, 서남권 52.2%, 서북권 65.8%, 동남권 73.5%, 도심권 77.9%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전역의 지중화율 지역 편차를 완화하고 해외 선진 대도시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일관성 있는 지중화 사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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