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中企대출 1위 굳힌 기업은행

지난해 160조 돌파 '역대 최대'

당기순익 1.6조...전년比 7.8%↓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분야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인 16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는 실패했다.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줄어든 탓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27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7,643억원보다 7.8% 감소한 실적이다. 시장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NIM도 연간 9bp 하락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093억원 줄어든 1조4,017억원이었다. 앞서 기업은행은 2016년 순익 1조1,646억원을 달성한 후 2017년 1조5,085억원, 2018년 1조7,643억원 등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화 분야인 중소기업대출 규모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중소기업금융 1위 자리를 굳혔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7.3% 증가한 162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 22.6%에 해당하는 수치다. 견실한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자산도 전년보다 17조8,000억원 증가한 256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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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0.02%포인트 떨어진 0.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28%였다. 대손충당금은 지난해보다 229억원 증가한 1조4782억원을 나타냈다. 대손비용률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저치인 0.67%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이 이뤄졌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소기업대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건전성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며 “올해 중소기업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혁신금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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