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기생충’ 투자배급 CJ ENM, ‘터미네이터’ 제작사와 맞손

덱스터·김용화 감독 신생 제작사에도 지분 투자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쓴 ‘기생충’ 투자 배급사 CJ ENM(035760)이 국내외 유수 콘텐츠 회사와 손잡았다. ‘기생충’처럼 해외시장에서 통할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 ENM과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Skydance Med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그 일환으로 스카이댄스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6언더그라운드’ ‘미션 임파서블’,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얼터드 카본’ 등을 만든 유명 제작사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스카이댄스는 각각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을 공동으로 기획·개발 제작하게 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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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이날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206560)스튜디오에 지분투자 계약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CJ ENM은 덱스터스튜디오 2대 주주가 됐다.

CJ ENM은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신생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영화 ‘국가대표’ ‘신과함께’ 1, 2편을 연출하고, ‘백두산’을 제작한 김용화 감독과 손잡은 것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한국형 블록버스터 IP를 제작하겠다는 전략에서다.

CJ ENM 허민회 대표는 “국내외 유수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뛰어난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신기술에 기반한 대형 IP를 제작함으로써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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