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2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11일(현지시간) 30% 개표 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달렸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그 뒤를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5분께 3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뉴햄프셔가 텃밭인 샌더스 상원의원이 27.6%를 득표했고, 부티지지 전 시장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9.9%를 득표하며 그 뒤를 이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9.6%로 4위를 차지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6%의 득표율로 5위에 그쳤다. 지난 3일 실시된 첫 경선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현재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1, 2위 순위는 바뀌었지만 샌더스-부티지지 양강 구도는 확인된 상황이다.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3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워런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한 계단씩 주저앉았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위로 내려앉으면서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