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끄는 국민당(가칭)이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등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당 대변인을 맡은 김수민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3월1일로 예정했던 중앙당 창당 대회를 1주일 앞당긴 23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 일정을 조금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국민당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당 창준위는 16일 경기·서울·대전·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어 18일에는 대구, 22일에는 인천·충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당은 앞서 11일 안 전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또 권은희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등 1차 인선을 발표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창당 실무를 담당하는 집행위원장은 이태규 의원이 맡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초 20%대에서 최근 40%대까지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30% 이상의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사회의 판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공정한 사회, 안정한 사회, 좋은 일자리가 이 시대의 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대해서는 “세금을 끊으면 일자리도 줄 수밖에 없는 허망한 구조”라며 “좋은 일자리는 시장이, 민간이 만든다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