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손동작만으로 드론 조종 시스템 개발"

부경대생들 성과…과기부 한이음 공모전서 금상

부경대 컴퓨터공학과 황준호(26)·임현정(29)·김하영(26) 학생 팀이 ‘영상처리 분석을 통한 드론 군집 비행시스템 개발’을 개발했다. 드론 군집 비행시스템 시연 장면./사진제공=부경대학교부경대 컴퓨터공학과 황준호(26)·임현정(29)·김하영(26) 학생 팀이 ‘영상처리 분석을 통한 드론 군집 비행시스템 개발’을 개발했다. 드론 군집 비행시스템 시연 장면./사진제공=부경대학교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손동작만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12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 4학년 황준호(26)·임현정(29)·김하영(26) 학생 팀은 최근 ‘영상처리 분석을 통한 드론 군집 비행시스템 개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정보산업협회가 주관한 ‘2019 한이음 공모전’에서 상금 400만원의 금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들 학생이 지도교수인 정순호 컴퓨터공학과 교수와와 멘토인 임베디드시스템 관련기업 엣지아이랩의 박정석 대표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이 시스템은 카메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서버에서 명령 신호로 바꿔 드론에 전달하면 드론이 신호에 맞는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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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조종 장치가 필요한데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손동작만으로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엄지를 위로 들면 드론이 이륙하고 주먹을 쥐면 착륙하는 방식이다. 양손으로도 조종할 수 있고 각 움직임에 해당하는 손동작을 미리 지정해 드론마다 개별적으로 조종하거나 여러 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조종할 수도 있다.

황준호 학생은 “테스트에선 하나의 서버에 네 대의 드론을 연결해 조종했지만 중계기를 이용하면 몇 백대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적은 예산으로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행사 때 드론 쇼를 연출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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