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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강립 “중국 확진자 수 급증은 진단지침 개정 때문...이제 후베이성은 폐렴 소견 없어도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권욱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권욱기자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 대해 국내 보건당국이 “진단 지침 개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 내 사례정의와 진단지침개정이 이루어졌고, 특히 이 과정에서 후베이성에서는 새로운 기준에 의해서 환자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폐렴 소견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만 진단검사로 확진환자로 인정했었지만 중국에서 기준이 변경되면서 후베이성은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폐렴 소견이 있어야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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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본부장은 “사례정의가 변경되기 이전의 기준으로 보면 오늘 추가되었다고 발표된 1만 5,000명 중에 1만 3,000여명은 새롭게 변경된 기준에 의해서 추가된 것”이라면서 “종전 기준으로 만약에 이 통계를 재분류하면 약 1,500명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 달여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300명과 5만9,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만4,840명, 사망자가 242명 늘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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