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혼족의제왕’이 1인 경제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위해 테스트베드 사업을 개시한다.
13일 혼족의제왕에 따르면 1인 경제를 의미하는 ‘1코노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가운데 내부 인력이나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혼족의제왕은 소비자의 솔직한 니즈(수요)를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게 돕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혼족의제왕은 셰어하우스 회사와 ‘연남동 두 달 살기’ 프로젝트를 통해 셰어하우스 홍보에 적잖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혼족 소비자들이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콘텐츠나 브이로그 등을 통해 ‘연남동 두달 살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해당 업체까지 홍보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혼족의제왕은 영화관 씨네큐와 전동 킥보드사인 이브이패스와 혼족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씨네큐는 무료 영화를 제공하고 해당 영화관에 대한 이용 소감 및 장단점, 개선점, 아이디어 등을 제출하면 되고 이브이패스는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플랫폼 ‘이브이 투어(EV TOUR)’에 대한 평가를 얻기 위해 기획됐다고 혼족의제왕측은 설명했다. 정단비 혼족의제왕 대표는 “식품업계에서도 혼족 메뉴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혼족 팬슈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1인가구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누구든 ‘리미티드(Limited) 혼족’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혼족의제왕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