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메이플·피파4 덕봤다..넥슨 영업익 첫 1조

지난해 매출 4%·영업익 3%↑

올 던파·카트라이더 해외 공략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4’ 같은 스테디셀러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소폭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각각 2%, 4% 감소한 2,485억엔(2조6,840억원,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79원90전), 945억엔(1조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2018년 4·4분기와 같은 환율을 적용한 기준으로, 지난해 4·4분기 기준환율 적용 시 각각 4%, 3% 증가한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3N’중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넥슨이 처음이다.


넥슨이 지난해 전반적인 게임산업 침체에도 선방한 데는 한국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 지역 지난해 전체 매출과 4·4분기 매출은 2018년보다 각각 22%, 57% 성장했으며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05억원으로 2018년 보다 무려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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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주요 현금창출원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버전으로 내놓는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해 넥슨은 주요 지적재산(IP)들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IP 모바일 MMORPG V4의 성과가 조화를 이룬 한 해”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백주원기자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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