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24%) 내린 2,232.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33%) 오른 2,245.72에서 출발해 장 초반 2,25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소폭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9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1억원, 기관은 3,270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관망 심리가 짙어졌고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확진자 집계 방식이 바뀌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최근 가파른 지수 상승에 피로감 역시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후베이 지역에서는 하룻밤 새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4,840명, 242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확진 범위에 감염이 90% 이상 확실한 임상 진단을 받은 1만3,332명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다만 이는 진단 기준 변경에 따른 결과로 실질적 폭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33%), SK하이닉스(000660)(2.00%), LG화학(051910)(0.86%), 셀트리온(068270)(2.59%) 등은 올랐다. NAVER(035420)(-0.27%), 현대차(005380)(-2.21%), 삼성SDI(006400)(-0.44%), 현대모비스(012330)(-1.44%), 삼성물산(028260)(-0.84%) 등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2,494만주, 거래대금은 7조9,342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15%) 오른 687.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5포인트(0.43%) 오른 689.54로 개장해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막판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5억원, 기관은 994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4%), CJ ENM(035760)(8.65%), 펄어비스(263750)(1.32%),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8%), 메디톡스(086900)(1.97%), 에코프로비엠(247540)(1.70%), SK머티리얼즈(036490)(1.27%) 등은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3.11%), 휴젤(145020)(-1.52%) 등은 내리고 케이엠더블유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2억7,367만주, 거래대금은 6조8,34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3원 오른 1,182.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