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폭 확장하고 상영 주기를 늘리는 등 기내에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다변화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영상 콘텐츠를 보강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60여편이 제공되는 영화를 연내 400여편으로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VOD 기능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대한항공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영화 콘텐츠를 매달 평균 18편에서 40여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AVOD 콘텐츠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AVOD 서비스를 이용한 대한항공 고객 중 약 70%가 영화 콘텐츠를 시청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영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할리우드 영화, 어린이 영화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1월부터 할리우드 고전 영화, 할리우드 어린이 영화, 중국 영화, 일본 영화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2월부터 한국 고전 영화를 신규 서비스하고 있으며 3월부터 인도 영화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유럽과 아시아권 영화 콘텐츠를 확장하는 이유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의 선호도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영화 콘텐츠 상영 기간도 기존 3개월보다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370여편의 영화 콘텐츠 수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단편물 콘텐츠도 80여편에서 260여편까지 늘린다. 또한 오는 3월부터 한국 K팝 비중을 늘리는 음악 콘텐츠 개편도 시행한다. 대한항공은 최신 음악 업데이트 주기를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이고 인기 애니메이션 곡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다 편리한 AVOD 이용을 위해 콘텐츠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원하는 메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며 “여러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