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크루즈선 자국민 구출 전세기 급파

캐나다·홍콩·대만도 보내기로

복지부 "14명 이송 방안 추진"

미국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돼 있는 약 380명의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전세기를 급파했다.

본국 귀환 희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없는 미국인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로 이동, 추가 검진을 거친 후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당초 3,700여명이 타고 있던 이 크루즈선에는 미국인 외에도 캐나다(255명)·홍콩(330명)·대만(20여명)·한국(14명) 등의 국적을 가진 관광객들이 2주 가까이 격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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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캐나다·홍콩·대만 정부도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으며 우리 정부도 14명의 한국인 탑승자를 구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전이라도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자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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