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대학 개강을 앞두고 2월 말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중국인 유학생 지원·관리를 강화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유학생들이 거주할 임시생활시설과 관련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기숙사 및 외부 시설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발열과 호흡기 등 의심 증상자 발생 때 필요한 격리 시설에 대해선 시가 지역시설을 조사해 협력하는 등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대학 측에 권고했다.
또 시와 구·군, 대학 간 핫라인 가동으로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입국 유학생의 발열체크 등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장비 구입 예산은 이미 교육부에서 예비비를 활용하고자 검토 중에 있는 사안이며 시 차원에서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지원·관리를 위해 구·군 및 지역대학과 비상협력체계를 구축, 실시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및 거주상황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