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2호 연구소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가 새롭게 출시한 프로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신제품.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으로 입이나 목을 통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특구 연구소기업이 프로폴리스로 만든 구강 항균제 스프레이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 제2호 연구소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가 구강 속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면역 증진, 세포 활성화 등에 도움을 주는 천연 기능성 식품이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무알콜·수용성(WEEP)’공법을 개발해 맛과 향이 부드러우며 체내 흡수율이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폴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프로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서울프로폴리스가 보유한 ‘원산지 혼합 프로폴리스 조성물’ 특허를 활용, 항균성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지마다 성분이 다른 프로폴리스의 특성을 이용해 브라질, 호주, 국내산 프로폴리스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 항균성분을 높이는 한편 입 속에 골고루 뿌릴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냈다.
성인과 어린이 각각에 맞는 성분을 조합했을 뿐만 아니라 식품환경연구센터에서 30~40대 성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호도 실험을 거쳐 사용하기 편한 제품으로 완성했다. 성인용은 항균성이 뛰어난 호주산과 향이 강한 브라질산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황금, 도라지, 감초 추출물 등을 추가했다. 키즈용은 호주산과 함께 맛이 부드러운 국산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사용했고 어린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단 맛을 내는 합성첨가물 대신 올리고당, 감초, 꿀 등 천연재료를 첨가해 프로폴리스 특유의 강한 맛을 중화시켰다.
원자력연은 2009년 서울프로폴리스에 ‘수용성 프로폴리스의 추출 및 제조 방법’, ‘산화 티타늄 나노입자의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해 제조된 암모니아 탈취제’ 특허 등 보유 기술 2건을 현물 출자해 연구소기업으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프로폴리스의 프로폴리스 제품은 2016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기술혁신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원자력연은 앞서 2004년에도 항암 치료 보조식품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관련 특허기술 2종을 3억8,000만원 상당의 현금으로 인정받아 이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선바이오텍(현 콜마B&H㈜)을 설립한 뒤 2006년 연구소기업 전환을 신청, 대덕특구 제 1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 받으며 출연연 기술사업화를 선도해 왔다.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서울프로폴리스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출시와 더불어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E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