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설에 영하권 강추위...한파 속 시민들 출근길 불편

3호선 정발산역 전동차 고장 '운행 지연'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7일 전국 곳곳에 새벽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출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전날 내린 눈이 녹기 전 이날 새벽 다시 눈이 내려 영하의 날씨에 도로가 꽁꽁 얼어붙었다. 강변북로 등 수도권 상당수 간선도로에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대부분의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했다. 상당수 택시들도 새벽 운행을 포기하는 바람에 택시를 잡지 못한 출근길 직장인들이 발을 구르는 모습도 보였다.


오전 6시 50분쯤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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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대화역에서 출발한 오금행 전동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25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정발산역에서 내렸고, 승객들도 버스를 타기 위해 몰리면서 정류장이 혼잡해졌다. 이날 오전 고양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 아래로 떨어진 데다 눈까지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고장 난 전동차를 지축 차량기지로 이송하고 오전 7시 15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경기 충청북도 전라남도 일대에 폭설주의보를, 전라북도 제주도 일대에 폭설 경보를 내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적설량(오전 7시 기준)은 4~5cm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경상도는 17일 오후 3시께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도는 오후 9시께, 전라도와 제주도는 1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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