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봄 패션의 대명사인 트렌치코트부터 화사한 색상의 재킷, 니트 가디건, 블라우스 등 수십개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봄을 재촉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을 내세우는 것은 물론 파스텔톤 스카이블루부터 짙은 네이비블루까지 미국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인 ‘블루’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화사함을 더했다.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만큼 방구석 1열에서 10년차 이상의 패션 전문 베테랑 쇼호스트들이 펼치는 봄 신상 론칭쇼를 감상해보자.
◇트렌치코트 등 봄 필수 아이템 쏟아져=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히트상품 1위(주문건수 기준)인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의 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라우렐은 지난해 2월 론칭 후 누적 주문금액 82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롯데홈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봄 신상 아이템은 트렌치코트, 니트 가디건 세트, 코듀로이 스커트 등 총 5종으로 트렌치코트는 지난해 2월 론칭 방송에서만 9,500세트가 판매되며 라우렐의 초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신상품으로 선보인 트렌치코트는 세련된 A라인 디자인에 105㎝의 긴 기장감으로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또 롯데홈쇼핑은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다니엘에스떼’의 봄 신상품도 선보인다. 면과 나일론 혼방 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하이넥 디자인이 특징인 ‘트렌치코트’와 봄 트렌드 색상으로 구성된 ‘니트 4종’을 준비했다.
◇봄 정장은 재킷부터 바지까지 세트로=3040 커리어우먼을 위한 봄 정장 풀세트도 신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램’을 단독으로 론칭하며 패션 차별화에 힘을 준다. 데렉램은 2003년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 200여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데렉램은 2003년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전세계 200여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차세대 디자이너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데렉램이 선보이는 대표 상품은 재킷, 블라우스, 팬츠, 스커트 등 4종으로 구성된 정장 세트다. 홈쇼핑 최초로 아세테이트 100% 원단을 사용한 4피스 구성으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다. 현대홈쇼핑도 배우 고아라를 모델로 한 단독 자체브랜드(PB) ‘밀라노스토리’를 통해 4피스 세트를 선보인다. 재킷과 베스트, 팬츠, 스커트 등으로 구성했으며 코디법에 따라 11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팬톤 선정 올해의 색 ‘블루’로 포인트=올해 봄 신상 패션에는 미국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 ‘블루’가 포인트 컬러로 가미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CJ오쇼핑은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지춘희 씨와 손잡고 선보인 ‘지스튜디오’의 거의 모든 신상품에 블루 계통의 색상을 넣었다. 지스튜디오는 CJ오쇼핑이 지난 2018년 론칭한 단독 브랜드로 연 주문금액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다. 이번 봄 신상으로는 블라우스, 원피스, 트위드 재킷, 트렌치 코트, 팬츠 등을 선보인다. 또 CJ오쇼핑은 ‘래비티’의 체크재킷에도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라우렐’의 홀가먼트 니트 가디건 세트(4가지 색 구성)에 클래식 네이비와 메리노울민트 등 블루 계열을 2가지나 넣으며 올 봄 패션 트렌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