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민주 경선 '샌더스 1강 체제'로 변하나

'바이든 강세' 네바다 여론조사서도

샌더스 25% 1위 차지...부티지지 5위

캘리포니아서도 선두...바이든 5위 추락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AFP연합뉴스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이 초반 ‘샌더스 대 부티지지’ 양자 대결 양상으로 흘렀지만 앞으로 이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WPA정보가 지난 11~13일 네바다 유권자 4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로 뒤를 이었다. 3차 경선지인 네바다는 바이든이 그동안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앞선 경선에서 바이든이 추락하면서 샌더스가 급부상했다. 반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0%로 5위에 머물렀다.


샌더스는 4차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해 평균화한 지지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바이든 지지율은 25.0%로 강세지역답게 샌더스(18.4%)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월 1일과 비교해 보면 바이든(38.3%)이 당시 샌더스(14.0%)를 두 배 가까운 지지율로 앞섰지만 이후 바이든 지지율이 빠지고 샌더스가 추격하면서 격차가 6.6%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반면 부티지지는 1월 1일 5.2%이던 지지율이 7.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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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14개 주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가량을 동시에 뽑는 5차 경선 ‘슈퍼 화요일’도 샌더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15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는 ‘캐피톨 위클리’의 지난 6~9일 조사에서 샌더스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역시 그간 바이든이 1위에 오른 조사가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로 5위로 급락했다. 부티지지는 14%로 3위, 블룸버그 13%로 4위를 기록했다.

228명의 대의원을 뽑는 텍사스 역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유고브 조사에서 샌더스가 24%로 1위에 올라 바이든(22%)을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텍사스에서 샌더스가 바이든을 이긴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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