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대폭 늘렸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달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량은 6,083대로 지난해 1월 3,552대보다 71.3% 증가했다. 차종 별로는 기아차 쏘울 EV가 944대로 지난해 1월(266대)보다 판매량이 254.9% 급증했다. 니로 EV는 같은 기간 729대에서 1,593대로 118.5% 늘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EV는 657대에서 1,104대로 68% 증가했고 코나 EV는 1,900대에서 2,442대로 28.5% 더 판매됐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7만9,45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었다. 다만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이 같은 기간 7.4% 위축된 것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7%에서 7.0%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차만 보면 4만1,527대로 7.1% 줄었고 기아차는 3만7,931대로 0.3% 감소폭을 보이며 선방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코나가 9,717대 팔리면서 현대·기아차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유럽 전략모델 씨드가 9,184대로 두 번째였고 투싼 8,423대, 스포티지 7.774대, 니로 5,676대, i10 5,669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