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발전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8일 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F3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한화 약 1조1500억원이며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디벨로퍼와인 마루베니 상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온 데다 중동 시장 내 다양한 발전 플랜트를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UAE S2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디벨로퍼인 마루베니 상사와는 인도네시아 자와-1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적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동에서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주로 중동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