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무죄’ 받은 이재웅 “혁신은 미래…현명한 판단한 재판부에 감사”

이재웅·박재욱 대표 페이스북에 소감 밝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미소지으며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연합뉴스‘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미소지으며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연합뉴스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불법으로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가 19일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박재웅 VCNC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2,000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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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말헀다.

이 대표는 오는 4월 쏘카로부터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시작할 타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도 재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타다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타다 드라이버분들께 더 좋은 일자리를, 함께 하는 택시 기사분들께 더 많은 수익을 돌려드릴 수 있는 타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든 스타트업 대표가 법원에 서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면서 “사회가 혁신 기업가들을 포용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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