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9일 ‘한국 혁신 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 산림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개발도상국의 산림복원, 공동체림(Community Foresty) 보전 및 지역 주민 자립 지원, 생태관광, 경관 복원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과 세계은행은 첫 협력 사업으로 미얀마 등 신남방 국가의 공동체림 보전 및 역량 배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비는 우리 정부가 세계은행에 출연한 한국녹색성장기금(KGGTF)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도 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교육훈련센터(RETC)’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산림청과 세계은행이 공동협력의 첫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양측이 지난 한 해 1년간 공동 협력을 논의 해온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 해결 및 개발도상국의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미얀마 등 신남방 국가에서 추진되는 첫 협력 사업이 잘 추진되어야 이후 다른 사업으로도 연계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과 세계은행은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이날 ‘산림 분야 기술 혁신 워크숍(Innovation & Technology in Forest)’을 개최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최 차장이 발표한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복원과 산림 활용 사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한국의 산림 기술이 개도국의 산림복원에 모범 모델로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산림청은 또한 UNCCD, 외교부와 함께 지난해 9월에 제안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세계은행 관계자들에게 소개해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