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인사...공정·성과에 방점

최성재 등 신임 부행장 4명 임명

주요 부서에 여성관리자 배치 확대

전무·자회사 대표 인사는 미뤄져




윤종원 IBK기업은행이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원칙으로 강조한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날 함께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무(수석부행장)와 자회사 대표 인사는 미뤄졌다.

기업은행은 20일 올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 2,197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임 부행장으로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했다. 신임 본부장으로 각 지역의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이 승진했다.


윤 행장은 취임 첫 인사인 이번 인사에서 공정과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 성과에 기여가 큰 영업점 직원들이 대규모 승진했다. 특히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 성과와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또 성과와 역량을 공정하게 심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여성인력을 승진시키고 주요 부서에 우수한 여성관리자 배치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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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장변화 대응, 사업다각화를 통한 비이자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은행장 직속 바른경영실을 신설했다. 또 혁신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정착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 의견에 중점을 둔 공정·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결과물”이라며 “혁신 TF 등을 통해 신임 행장의 경영철학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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