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싱가포르서 코로나19·뎅기열 중복 감염 첫 사례 나왔다

뎅기열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의 모습 /연합뉴스뎅기열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의 모습 /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뎅기열 둘 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57세 싱가포르 여성이 코로나19와 뎅기열에 모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의 증상은 뎅기열과 일치했고 잘못 진단받은 것이 아니었고 이후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여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입을 모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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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과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호흡기 증상에 있다. 뎅기열 환자들은 대개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호흡기 증상은 기침과 콧물 그리고 목이 쓰리거나 아픈 인후염 등이다. 전문가들은 발병 초기에는 두 질병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운트 앨버니아 병원 전염병 클리닉의 피옷 클레비키 박사는 “독감이나 코로나19 또는 뎅기열은 발병 뒤 수 시간 동안은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감염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예컨대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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