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봉준호 감독의 예측불허 삶을 가로지르는 코미디와 서스펜스, 슬픈 공감과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는 <기생충>의 흑백판은 흑백의 아름다움과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내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기대감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의 개봉을 앞둔 해외 유수 언론들은 “나는 지난 주에 영화 <기생충>을 네 번째로 봤고, 지금은 봉준호 감독이 최근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한 <기생충>의 흑백 버전이 간절히 보고 싶다”(Guardian), “특정 영화관에서는 흑백으로 상영되는데, 봉준호 감독은 이것이 영화를 더 현실적이고 마치 칼로 벤 듯 날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Junkee), “드디어, 당신이 빨리 움직인다면 전국의 선별된 극장에서 <기생충>의 특별판인 흑백 컷을 볼 수 있을 것이다”(Student Edge)라며 컬러 버전보다 더욱 강렬해진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기생충: 흑백판>을 접한 사람들은 “지난밤,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다시 보았다. 오스카의 밤이 <기생충>을 머리에 심어주지 않았어도 여전히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Independent Australia)라고 흑백으로 더욱 묵직해진 <기생충>만의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에릭 쿠는 “<기생충: 흑백판>은 그 극단적임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극찬해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로테르담에서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배우분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전해 <기생충: 흑백판>이 선사할 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생충: 흑백판>의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먼저 접한 국내 관객들은 “헐 이 시기적절한 흑백판 개봉 무조건 본다”(CGV페이스북_백난*), “느낌이 달라.. 흑백 버전으로 봐 볼까?”(CGV페이스북_김고*), “흑백이라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겠다”(CGV페이스북_최초*), “그냥 단순히 흑백이 아니라 초록빛이 도는 흑백이다 보니 정말 옛날 영화 같으면서도 상당히 아름답다”(CGV페이스북_박병*), “흑백판 놓치지 않을 거예요. 넌 계획이 있구나!”(CGV페이스북_김지*), “대박인 듯 완전히 다른 영화”(CGV페이스북_변예*), “우와 상징적이다”(CGV페이스북_장영*) 등의 반응이 쏟아져 <기생충>의 열기는 흑백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 관객상까지 수상하게 된 <기생충: 흑백판>은 지난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뉴질랜드, 이스라엘, 폴란드(2월 9일), 체코, 헝가리, 홍콩, 싱가포르(2월 10일), 태국(2월 11일), 벨기에, 네덜란드(2월 13일), 스웨덴(2월 14일), 프랑스(2월 19일)에서 개봉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2월 21일, 2월 24일, 영국은 4월 3일로 개봉을 확정지었고, 독일, 터키 등 추가적으로 <기생충: 흑백판>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진면목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월 2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