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엔화 코로나19 직격탄...안전자산 지위마저 흔들

달러당 112엔...10개월來 최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일본 엔화 가치가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데다 이 여파로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0.7% 떨어지며 달러당 112.11엔을 기록했다. 장중엔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112.18엔까지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소라면 위기 발생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의 가치가 올랐겠지만 현재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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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일본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로 돈을 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1일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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