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 환자는 모두 대구 방문 이력이 있다.
31번 환자가 발생한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온 부부 중 남편은 음성 판정을, 부인(83년생, 246번 환자)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에 거주 중인 대학생(96년생 남성, 번호 미정)이 부천에 있는 본가에 머무르던 중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6번 환자는 고강 지역 고리울삼거리 부근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회는 부천이 아닌 서울로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의 본가는 소사본동 소재 아파트단지이며 부천시 동선(20일, 21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정확한 동선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이 파악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필요한 곳의 방역을 모두 완료했으며, 확진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는 대로 부천시 공식 채널(홈페이지, 페이스북, 생생부천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대구,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일반 병원이 아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난 21일까지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 12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5곳(교회, 카페 등)이 실제 운영 중이었으며, 방역소독과 폐쇄조치를 완료하고 운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부천터미널에 열화상 감지기와 공무원을 배치해 고속버스를 통해 부천으로 오는 대구·경북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할 계획이다. 또 부천시보건소는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제외한 보건소 업무를 중단하고 감염증 확산 방지에 보건소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