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감염지로 부상한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참가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 시민들은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8.8%”라며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경,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지자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 1339 등에 먼저 문의한 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도 가족이나 기타 갇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지역 시민들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