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298690)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한다. 이번 자구책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정난이 심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24일 연이은 악재에 따른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에어부산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들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주 20~30%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으며, 경영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각오했다. 또한 부서장은 임금의 10%를 반납할 예정이며, 에어부산 전 직원들 역시 다음달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무급 15일·무급 30일’등의 휴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코로나 19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한 중국 및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간 비운항 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기 리스사 및 국내외 공항 조업사와 비용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협의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예기치 못한 악재들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 가운데 있다”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 경영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