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급휴직자, 5월부터 부서배치

10년 전 ‘쌍용차(003620) 사태’ 때 해고된 노동자 46명이 오는 5월부터 정상 출근한다.

쌍용차 노사정상생발전위원회는 유급 휴직자 46명을 오는 5월1일부로 부서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올 5월부터 부서 배치하고 2개월간 현장훈련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1일 현장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쌍용차 사태 당시 해고 노동자 119명 가운데 60%를 2018년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 46명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 무급 휴직자 46명은 애초 지난달 6일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쌍용차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이들을 부서 배치 하지 않고 통상임금의 70%를 주는 유급휴가로 전환했다. 46명은 사측 제안에 반발하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서를 내고 이른바 ‘출근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노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경영쇄신과 함께 대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