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꺼리면서 가정에서 요리하기 번거로웠던 생선구이의 온라인 매출이 고공성장하고 있다. 전달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월 30% 이상씩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등어구이·삼치구이·가자미구이 등 3종으로 돼 있는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1분만 조리하면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가정간편식(HMR)이다. CJ제일제당은 “매출 성장은 이달 들어서 더욱 가파르다”며 “지난 21일까지 비비고 생선구이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물 생선을 손질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점과 더불어 비대면·비접촉 소비가 선호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의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의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을 밑돌았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