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원투수 'XM3' 출시 앞두고…르노삼성 노조 파업 돌입할듯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조는 르노삼성을 ‘생산절벽’에서 구해줄 ‘구원투수’로 여겨지는 신차 ‘XM3’ 출시에 맞춰 파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회사의 운명이 걸린 신차에 타격을 입히려는 파업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9일 2019년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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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대위에서는 이번주 교섭에서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으며 일부 관계자들은 “XM3 출시 및 판매 시기에 맞춰 파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21일부터 XM3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회사의 생존이 달린 XM3의 생산과 판매를 방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를 국내에 팔고 내년 이후에는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닛산 로그 수탁생산 계약이 다음달 끝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한국GM의 노조가 자사 브랜드 자동차 불매운동을 벌였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물러선 적이 있다”며 “그런 행위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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