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담보 신용보증서 보증비율을 100%로 높여 청년들의 추가 대출이자 부담을 없앤다는 게 요지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의전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머물자리론 사업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성훈 시 경제부시장, 박정배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안감찬 BNK부산은행 부행장이 참석한다.
시는 2017년 9월부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최대 3,000만원)에 대한 이자를 연 3% 지원해 왔지만 청년들의 저소득과 낮은 신용으로 인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비율이 90%로 본인 부담이 컸다고 봤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에 따른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보증부담 100%로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대출이자율을 낮춰줌으로써 청년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시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만 19~34세 청년이 대상이다. 소득조건은 본인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부부 5,000만원 이하, 부모 6,000만원 이하다. 주택 기준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40만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정부,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자는 제외한다.
오는 28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업기한은 예산 소진 때 까지이다. 선정자는 최대 3,000만원(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 및 연이자 3%를 지원받는다. 다른 주거 지원 대출상품과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운 부산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맞춤형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