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 처리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이마트 매장 기반의 물류 센터인 P.P(Picking&Packing)센터 쓱배송 처리 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쓱배송은 SSG닷컴의 배송 시스템 명칭으로 고객이 SSG닷컴에서 쓱배송 가능한 상품을 주문하면 입력된 주소지를 기반으로 물류센터나 각 지역의 이마트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 이후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3% 선까지 상승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주말 이후 전국 평균 주문 마감률은 99.8%까지 치솟았다.
SSG닷컴은 쓱배송 확대를 위해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고 P.P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했다. 이를 통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늘린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약배송 가능일도 주문하는 날로부터 5일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기존 예약배송 지정은 주문일로부터 4일 이후까지 가능했다.
또 SSG닷컴은 별도로 구축한 대규모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하루 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 확대한다. 매일 자정에 배송 마감하던 것을 한시적으로 순차 마감, 순차 배송으로 바꿔 단시간에 처리 물량을 높일 계획이다.
안철민 SSG닷컴 SCM운영담당 상무는 “필요한 물건을 적재적소에 배달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 생필품 안정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