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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MC유병재 "우리가 추구하는 것 올드 아닌 클래식"

1세대 래퍼들의 추억 소환이 시작된다. /사진=엠넷 제공1세대 래퍼들의 추억 소환이 시작된다. /사진=엠넷 제공



평균나이 41.3세, 국내 1세대 래퍼들이 2020년 레트로 감성을 입고 돌아온다.

25일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한국 힙합을 개척한 분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다른 힙합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황 PD는 “엠넷에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힙합 프로그램이 많은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엠넷 스타일의 추억 소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재미와 감동, 추억 소환, 멋있는 무대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주석, 더블케이, 무웅·탁(배치기), 원썬, 이현배·박재진(45RPM), 디기리·영풍(허니패밀리), 얀키, 비즈니즈·넋업샨(인피닛플로우) 등이 출연한다. 힙합을 잘 아는 개그맨 이용진과 힙합 팬 유병재가 MC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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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디기리는 “기존 힙합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경연 방식이다 보니 래퍼들의 디스, 배틀 등 날 선 모습이 많이 나와 힙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신 것 같다. 하지만 힙합의 본질은 사랑과 소통”이라며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예능과 음악,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랩 선생인 얀키는 “젊은 친구들은 나와 방탄소년단 친구들의 랩을 비교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다른 래퍼들 또한 “치열한 경쟁 대신 휴머니즘과 감동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MC를 맡은 유병재는 “어렸을 때부터 힙합 팬이어서 사심 방송을 하는 것 같다”며 “형님들과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영광이고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재 래퍼들의 나이를 합쳐보니 500살 정도 나오더라. 누군가는 너무 올드한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올드가 아니라 클래식”이라고 말했다.

황 PD는 “제작진의 최종 목표는 ‘2020 대한민국’(한국 최초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1999 대한민국’의 2020년 버전)을 만드는 것이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여기 출연한 분들로 ‘힙합계의 양준일’ 12명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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