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오피스 및 상업 시설의 새 주인으로 LB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비주거시설 매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LB자산운용컨소시엄으로 매각가는 6,000억원이다. 이번 LB인베스트 컨소시엄에는 국내 랜드마크 빌딩에 다수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비롯해 대림산업도 동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가는 3.3㎡(평)당 1,800만원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 짓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2017년 주거 2개동의 3.3㎡(평)당 분양가는 4,750만원에 달해 10년 전 인근에 분양한 ‘갤러리아 포레’가 세운 주상복합 아파트 최고 분양가(3.3㎡당 4,534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와 상업 및 문화시설을 광화문 디타워처럼 대림산업이 직접 운영하려고 했지만 매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8월 대림산업은 세빌스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대림산업은 연 순익에 버금가는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관련 자금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