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코로나19 '음성'받은 황교안 "중국인 입국 금지하라" 맹공

코로나19 접촉에 제1 야당도 ‘올 스톱’

당 지도부 일정 모두 비우고 외곽에서 선전전

공천 ‘칼바람’ 잠재워, 이날 공천 면접 안 해

지도부, SNS 등에 文 정부 감염병 대응 비판

26일 국회 정상 따라 원내대책회의 등 추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자 25일 국회가 폐쇄돼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1 야당 미래통합당의 원내 활동이 일제히 중단됐다. 확진자 접촉에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검사를 받았고 ‘칼바람’을 일으키던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면접을 진행하지 못했다. 국회가 방역으로 폐쇄된 가운데 통합당은 입장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방역 대응을 질책했다.

25일 통합당은 당 지도부들의 일정을 비우고 당직자들은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국회가 전날 오후5시30분부터 26일 오전9시께까지 약 40시간 방역을 위해 폐쇄되면서다. 국회 폐쇄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확진자와 통합당의 심 원내대표, 곽상도·전희경 의원과 보좌진이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심 원내대표는 물론 함께 여러 차례 회의를 한 황 대표도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국회는 전체 건물에 대한 방역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전·곽 의원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반 국민이 확진자를 접촉하면 해야 하는 14일간의 자가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확진자를 접촉하고 증상이 있으면 보통 14일간 자가격리를 하지만 이는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때를 의미한다”며 “지도부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음성 판정 이후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방역작업을 했다. 다른 지도부는 대외 일정을 삼갔다.



공천 칼날을 휘두르던 통합당 공관위도 이날 면접 일정을 비웠다. 공관위는 국회가 열리면 공천 면접 일정을 다시 잡는다. ‘물갈이’가 예고된 대구·경북(TK) 의원 면접은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오는 3월2일께 진행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

다만 국회 폐쇄로 인한 원내 일정의 ‘올스톱’에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황 대표는 “즉각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고 새로운 유입을 막은 상태에서 국내 감염자 관리 및 방역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심지어 중국마저 역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발원국인 중국을 빼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발병) 전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지적하며 중국인 입국금지를 주장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날 방역을 마무리하고 26일 오전9시부터 정상 기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에 맞춰 원내 일정에 돌입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국회 정상화에 따라 지도부도 정상 일정으로 복귀해 원내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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