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가 자가격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중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증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어떠한 기준으로 할 건지에 대해 최종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에 있다”며 “이 부분이 확정되면 가능하다면 오늘 중이라도 이 부분에 대한 지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대구와 같이 대규모 감염이 이미 발생한 지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중증환자, 위중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사망자를 줄여야 한다”며 “중증 질환자에 대한 병상 배정이 지역 내에서 확보되기 어려운 경우 신속하게 타지역의 이용 가능한 병상을 연결하고 배정하는 결정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상이 부족해 병원에 입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실제로 이날 보도된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이었다. 신천지 교인인 그는 지난 24일 이동검진팀에 의해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