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여경협 “여성기업 45개사 코로나19로 피해”

#선적 및 컨테이너 운송업체인 A사는 한·중, 한·일 수출입 물량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운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은 계속 발생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체급식업체 B사는 자재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가동률 감소로 휴무 및 단축근무를 실시하는 고객사들이 많아지면서 급식량이 평소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회원사 2,584개사 중 45개 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피해사례로는 수출입 지연 및 취소, 유통 매출 감소, 여행·숙박·음식점업 등의 매출액 급감, 납품지연 및 재고 발생 등이었다. 대부분의 피해업체가 2억원 내외의 긴급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각 기관 및 금융기관에 배정된 자금 규모가 매우 적어 이미 소진되었거나, 자금규모 대비 대출 신청 업체수가 폭발적으로 많아 기한 없이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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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은 지난 17일 ‘코로나 19 핫라인’을 설치, 피해사례를 상시 접수 받고 있으며 전국 17개 지역에 있는 ‘여성경제인 DESK전문위원’을 통해 경영안정자금 등 정부지원사업에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업장 여건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여성기업 업종의 특성상 중소규모 서비스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므로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여성기업의 경영난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19처럼 국가적 재난수준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경우에는 금융기관 위험자산 예외규정 등을 두어 기업들이 안심하고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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