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제조엔진도 식었다…1월 공장가동률, 4년 만에 최저

1월 중소기업 평균가동률 70.6%

3월 경기전망도 통계 이래 ‘최저’

이미 코로나19 탓에 기업 70% 타격

경기 한 산업단지 내 공장 모습 / 서경DB경기 한 산업단지 내 공장 모습 / 서경DB



올해 1월 제조 중소기업의 엔진이 식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2~3월이 더 걱정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6%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70.6%는 2016년 1월(70.4%)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72%선을 유지했던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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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로나19의 타격이 현실화 될 중소기업 상황이다. 중기중앙회가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경기전망지수는 78.5로 전년동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전망치로 분석하면, 76으로 이 전산업 통계를 작성한 2014년 2월 이후 취저치로 떨어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19 사태가 가중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건설업의 비수기가 종료됐지만, 숙박업, 음식점업 등 생활서비스업 낙폭이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2월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이 68.1%로 1위다. 이어 인건비 상승(48.4%), 업체 간 과당경쟁(41.1%), 판매대금 회수지연(18.8%)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가 이달 25~26일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 300개사 가운데 70.3%에 달하는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경영상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4~5일 실시한 1차 실태 조사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한 비율인 34.4%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결과다.
/양종곤·이수민 기자 ggm11@sedaily.com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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