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학과 함께 코로나19 차단 힘 모을 것”

충남도가 대학 개강시기를 앞두고 도내 15개 대학 총장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충남도는 27일 도청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내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도지사-대학 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대응상황 보고를 통해 도내 발생 현황과 추진 대책 등을 공유했고 각 대학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의 대거 입국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조치 사항을 보고하고,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중국인 유학생 및 재학생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과 임시 격리시설 마련 등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양 지사는 “재학생과 중국인 유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공항에서부터 별도의 이동수단을 통해 기숙사 등 임시보호시설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개별 대학의 기숙사 수용이 어려울 경우 인근 숙소나 시설 활용에 따른 예산을 지원하고 시설 사용에 따른 지역주민 민원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9시 기준 도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개 대학 3,307명이며 이 가운데 703명은 국내 체류중이고 821명은 이미 입국했다. 1,010명의 학생은 입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