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파호동에 있는 효성ENG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무장한 고품질 덕트 제조업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작업에 의존해온 덕트 제조공정에 최신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업계 혁신을 주도해왔다.
효성ENG를 키워낸 원동력은 고객과의 신뢰다. 저가입찰과 추가 공정의 발생으로 자칫 손실을 입더라도 한 번 책임진 현장에 대해서는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보유했음에도 고가의 레이저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인재양성에 매진하는 것도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덕트 제조공정은 설치되는 장소에 따라 재질과 크기가 달라 수작업에 의존해온 분야다. 주문 생산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치수불량이나 공사지연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성ENG는 연구·개발(R&D)과 과감한 선제투자를 통해 최첨단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1mm 두께의 스테인리스와 1.6mm 두께의 판재까지 가공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 덕분에 굴지의 건설회사는 물론 수출용 덕트 제품도 소화할 수 있다. 현재 회사의 기술력은 반도체 공장 등 초정밀 생산 라인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경쟁력은 물론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절감과 납기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