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1월 주택 인허가 25% 뚝…5년來 최저

착공물량도 작년보다 32% 줄어

공급절벽 우려 미분양 7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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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 공급절벽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5년 새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4만 3,268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9.5%,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수치로 7개월 연속 하향 곡선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지난달 감소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3.1% 줄어든 1만 7,500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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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4,901가구로 전월보다 무려 21%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경기도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전월보다 26.5% 줄어든 3,735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20가구 줄어든 131가구를 기록한 반면 인천은 전월보다 69가구 늘어 총 1,035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게 됐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7.8% 줄어든 3만 8,367가구를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공급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공급 선행 지표인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과 착공, 준공 실적도 각각 감소했다. 전국 1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 보다 25.1% 줄어든 2만 3,978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57.6%, 경기는 14.3%, 지방은 17.1% 감소했다. 1월 착공 물량은 지난해 1월보다 32.3% 감소한 1만 6,512가구, 준공 물량은 34% 줄어든 3만 1,544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분양 물량은 전국 40가구에 그쳐 지난해 물량(1만 5,501가구)의 0.3% 수준에 그쳤다. 이는 한국감정원으로 청약 시스템이 이관됨에 따라 분양 일정을 2월 이후로 조정하며 나타난 결과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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