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레몬은 시초가 대비 18.33%(1,58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인 7,200원을 50.69%나 웃도는 가격이다. 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기업인 레몬은 전기 방사법을 이용한 나노 섬유 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2019년 실적 기준 나노멤브레인 관련 제품 27%,EMI(전자파 간섭) 실드캔 등 전자부품사업 7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연간 매출액 375억원, 영업손실 66억원, 순손실 72억원을 냈다.
레몬은 삼성전자와 노스페이스 등 우량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레몬은 삼성전자에는 스마트폰의 전자파 차폐와 방열기능을 담당하는 EMI 실드캔을 갤럭시 S8부터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9부터는 70% 가량 공급하는 과점 공급자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나노 멤브레인 대량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 년 11월 노스페이스와 3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 멤브레인은 기공(구멍) 크기가 약 300nm(나노미터)로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지만, 물방울과 일반 세균 등은 통과할 수가 없어 방수·통풍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