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한전, '실적 쇼크'...1조원3,000억원 적자에 하락세




한국전력(015760)의 영업적자가 지난해보다 6배가량 증가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8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이 전거래일보다 6.06%(1,400원) 하락한 2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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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3,5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2,080억원)의 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59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영업손실 규모는 2008년 2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온이 평년 대비 온화한 수준을 보이면서 한국전력의 전기판매수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냉·난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2019년 전기판매수익은 전년보다 9,030억원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의 실적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한국전력의 원전과 석탄이용률 전망치를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향 조정한다”며 “석탄이용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이유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 이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에 대한 노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달 25일과 29일 종료될 예정이던 한빛 3, 4호기의 계획예방정비가 각각 5월 4일, 9월 30일까지 미뤄지면서 올해 원전이용률 역시 기존 82%에서 8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전과 석탄이용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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