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 주역들이 드라마의 흥행 요인을 “원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꼽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8일 오후 2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박서준, 유재명, 권나라, 김다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가 지닌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이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박서준은 “8회까지 촬영을 끝내놓은 상태여서 방송을 보면서 지난 대본을 회고하게 됐다”며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게 됐고, 연기에 대한 아쉬운 분들을 보완해서 촬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다미는 “8회분까지 드라마가 완성된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보고 있다”고 인사했다.
유재명은 “방송을 보면서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면서 “작은 소품하나, 배경, 음악 등 체감하고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개인적으로 김필씨가 부른 OST를 좋아하는데,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 나오니까 더 좋았다”고 OS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시청률이 상승하는 인기비결과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포인트에 유재명은 지금 시대에 박새로이, 청춘이 보여주는 멋스러움에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박새로이가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 소신대로 살아가는 패기 넘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 공감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세대를 떠나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목표’와 ‘자신이 원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원작 작가(조광진)가 글을 써줬는데 원작보다 좀 더 풍부한 스토리가 인기비결이 아닐까 싶다”는 의견을, 김다미는 “회가 거듭할수록 인물들의 서사가 많이 나온다.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많이 바뀌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그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의견을 더했다.
인기비결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내비친 박서준은 “비슷한 구성과 주제 의식 가진 드라마들이 많다. 이태원 클라쓰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장면을 채워나가면서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 캐릭터들의 매력이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우들은 앞으로 이태원 클라쓰의 2막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콕 짚었다. 유재명은 “장가와 단밤의 대립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정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실제로 대본을 보며 무릎을 치거나 감탄하기도 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다미도 장회장과의 대립에서 어떻게 될지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박서준은 “삼각 관계, 대립 구도라는 이런 이야기들은 캐릭터들의 성장이란 틀 안에 있다”며 “그런 이야기도 흡입력 있지만 각기 다른 인물들의 성장과정, 배우들이 표현하는 인물들 성장을 지켜봐주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며 “드라마가 사람들의 힘든 일상 속에 행복한 느낌, 힐링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