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그룹 태사자 김형준과 배우 이장우, 기안84의 개성 만점 ‘힐링 라이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1부 4.5%, 2부 6.3%(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 대면한 ‘가루요리사’ 이장우와 기안84의 예상치 못한 짝꿍 케미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단둘이서 만남은 처음인지라 어색함이 앞섰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기안84를 향한 애정이 불타오를 때마다 열일하는 이장우의 적극성은 그의 마음까지 빼앗는 데에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스쿠터 라이딩부터 흰 눈이 가득한 설원서 커플룩을 입고 야무지게 데이트를 했다. 특히 이장우는 지난 방송의 ‘가루요리사’에 이어 팬 하나로 요리를 끝내버리는 ‘원팬 요리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장우가 자신의 음식을 의심하는 기안84에게 손사레를 치거나, 의식의 흐름대로 음식을 하는 모습은 ‘가루 요리’를 처음 접했을 때를 보는 충격을 다시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즈니스 이야기에 폭풍 당황한 기안84와 만남의 목적을 해명하는 이장우의 허당미(美) 넘치는 케미도 흥미를 더했다. 이어 이들은 함께 영화를 할 것을 약속,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성할 자신들의 모습을 그리며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자취 15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형준은 눈 뜨자마자 저녁 만들기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자취 경력과 반비례하는 웍 솜씨와 과학 실험을 방불케 하는 고난이도 커피 내리기로 허당미(美)를 발산하며 예능 그 자체인 일상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 김형준은 심야 택배 배송에 나서며 궂은 날씨에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른 배송 기사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복잡한 동선을 정리하는 등 남다른 프로페셔널함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자차 배송의 자유로움으로 추억의 노래를 틀며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한 애드리브는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전달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지친 몸을 달래줄 자극적인 야식을 준비,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했다. ‘축구 찐 덕후’라는 김형준은 덕질에 앞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부터 머플러를 입은 채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