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달 1일 만나 선거구 획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0)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심재철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주 통합 의원 모임’ 원내대표는 내달 1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3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각 당의 선거구 획정 논의에 참여해온 인사 1명씩도 참석한다. 여야는 앞서 내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로부터 선거구 획정 관련 자료를 보고받고, 선거구 변동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보았다 .다만 국회는 획정위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아직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획정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29일부터 자체 기준에 따라 선거구 획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는 회동에서 코로나19 사태 총력 대응을 위해 정부가 내주 제출할 추경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각 당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과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밖에 여야는 비례대표 기탁금 등 위헌·헌법불합치 등으로 효력을 상실한 공직선거법의 개정 등 이견이 없는 무쟁점 법안 처리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