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유나이티드 한국·일본 등 아시아 항공편 운항 축소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탑승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탑승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항공편 운항을 축소한다.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밝힌 운항 축소 지역은 한국(인천공항)과 일본 도쿄·오사카, 싱가포르다. 로이터 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운항편수를 기존보다 한국에 대해서는 약 3분의 2를, 일본에 대해서는 3분의 1을,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45%를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편을 4월부터 기존 매일 한 차례에서 주 5회로 줄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과 오사카, 싱가포르로 운항하는 서비스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월 8일~4월 24일 로스앤젤레스(LA)와 휴스턴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하던 항공편도 3월 8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중단한 뒤 이후 노선을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취해왔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대한 운항 중단을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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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은 “우리는 항공 스케줄을 계속 평가하면서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롯한 보건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델타항공도 지난 2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편수를 기존 1주일에 28편에서 15편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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