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청 “코로나19로 업무 공백 없도록 업무 체계 보완”

경찰 격리 상황 대비 상황실 쪼개고 근무체계 바꿔

코로나19 대응 효율성 제고하기 위해 TF팀 신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연합뉴스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연합뉴스



경찰이 코로나19 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체계 개편에 나선다. 격리 조치된 경찰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순환 근무 체계를 조정하고 코로나19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2일 “경찰은 민원이 접촉 과정에서 코로나 의심 증상자와 접촉할 수밖에 없어 일부 경찰관의 경우 격리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인원이 소수인 경우 인접 파출소 인원을 지원하고 자원근무자와 기동순찰대가 대체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1개 팀 이상이 격리될 경우 근무 교대 방식을 바꿔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무 공간이 폐쇄될 경우에 대비해 대체 사무공간도 마련한다. 이 관계자는 “112 상황실은 수십명이 한 공간에 근무 중인데 이 중 접촉자나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전체 업무가 마비된다”며 “이를 대비해 지난 1일까지 상황실을 4개의 공간으로 분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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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은 코로나19에 대비해 개별 경찰서에 설치된 재난상황실 외에도 이날부터 TF팀을 운용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총경 1명, 경정 1명, 경감 1명을 추가 발령 내 기존 경찰 대응 과정에서의 보완점을 도출하는 등 종합적인 추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찰은 보건 당국과 협조해 코로나19 의심환자 가운데 소재파악이 필요한 이들을 추적해 왔다. 아울러 보건 당국의 지침에 의해 진단, 또는 격리가 필요한 이들이 불응할 경우 필요한 행정력을 지원하는 한편 금지 명령이 내려진 집회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TF는 이 같은 경찰 역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처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업무와 관련 일선 경찰관의 방역 물품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경찰도 대구에 우선 지급해야 하기에 구매가 쉽지 않다”며 “이른 시간 내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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